'함께하는 것'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0/10/20 [식물] 립파이를 닮은 꽃대를 가진 틸란 (7)
  2. 2010/10/18 [요리] 바삭 달콤 매콤 고추장멸치볶음 (7)
  3. 2010/10/13 [식물] 향기가 가득한 치자나무 (5)
  4. 2010/09/06 [도서] 두개의 달이 떠있는 곳 1Q84 (15)
  5. 2010/08/10 [영화] 500일의 썸머 (4)
  6. 2010/08/05 [요리] 달콤, 상콤 산딸기주 만들기 (8)

[식물] 립파이를 닮은 꽃대를 가진 틸란

함께하는 것 2010/10/20 14:03

틸란(Tillandisa cyan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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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분이 분양해 주셔서 별로 내타입은 아닌 틸란 두개를 얻었다.
  원래 이름은 틸란드지(시?)아.
  이 틸란을 처음 유행시킨 화원에서 틸란이라며 팔아 이름이 그렇게 되었다고 웹서핑 중 주어들었다.
  잎이 난 같이 생겨서 난이라고 하는 줄 알았더니 전현 난과는 관련 없는....
  난과가 아닌 파인애플과의 이 식물을 파헤쳐보자 팍!팍~!(우웅??)

남미가 자생지인 열대성 식물로 노지 월동은 불가능, 반 양지성식물이다.
  최저 생육온도 영상 10℃로 겨울철에는 베란다에서 방안으로 가져와야 한다.
  최적의 생육온도는 16~30℃이다.
  아. .밖에 두었는데 그래서 자꾸 마르나보다. 방안으로 들여놔야지~
  게다가 한여름 직사광은 피해야 하며, 밝은 실내에서 기르는게 딱~!인 식물이로군.

이 식물은 에어플랜트라고 한다.
  에어플랜트란 자연적인 상태에서는 공기중의 수분을 잎으로 흡수 하여 살아가는 공중 착생식물을 가르키는 말.
  천공의 성 라퓨타가 급 떠오르는..
  여튼 뿌리로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것이 아닌 몸 전체로 물과 양분을 흡수하는 신기한 아이!
  잎에 자주 분무하고(잎으로 수분 흡수) 뿌리 쪽은 다소 건조하게 (7-10일에 1회 정도) 물을 주도록 하며,
  장시간 물주기가 뭐 하면 로제트형으로 나온 잎사이에 물을부어 두는 것이 하나의 팁!
  우리집 아이는 분에 심겨있는데 공중으로 메달아 놔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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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저런 식으로 키울 수 있는가보다.(지금 내가 키우는 것과는 종류가 다소 다른 틸란)


꽃은 낙엽모양과자같은(로제트형이라고 하는) 꽃대에서 하나씩 피며 보라색이다.
  꽃말은 멸하지 않는 사랑
  대략 꽃을 볼 수 있는 기간은 1개월 이상이며(이래서 멸하지 않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졌나?)
  꽃이 지고 꽃대가 시들즈음에는 포엽의 밑부분을 가능하면 바짝 가위로 잘라주면
  새로운 포엽이 생기고 그걸 분주하여 심어 번식시키면 된다고 한다.
  현재 우리집 아이는 꽃대는 있지만 붉은 색이 아닌 녹색.. 게다가 살짝 마른.. 꽃이 필까~?

비료는 월 1회 정도 액비를 주도록 한다.
  싸구리 액비 대신 약간 고가의 하이포넥스 액비를 구입해두었다. 하나씩 꽂아주면 될 듯..
  이라고 생각했으나. 뿌리에 뿌리지 말고 잎에 뿌리라는 조언이 있군.
  분무기에 액비 풀어넣고 흠씩 분무 해줘야 겠다.

종합적으로 살펴볼때 물관리만 잘하면 비교적 키우기 쉬운 식물로 보인다.
여튼 조만간 이색적인 보라꽃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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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바삭 달콤 매콤 고추장멸치볶음

함께하는 것 2010/10/18 00:58
[바삭, 달콤, 매콤한 고추장멸치볶음 레시피 - 반찬이니, 안주니, 군것질이니? 버젼]

 
재료 : 손질한 멸치 50g, 아몬드+호두(견과류) 50g, 식용유 적당량
        
고추장 2Ts, 고춧가루 2Ts, 다진마늘 1Ts, 간장 1Ts, 소주 1Ts, 참기름 1Ts
         
요리당 1Ts, 설탕 3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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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보니 아몽이가 좀 많은~(마트에서 구입한 깐멸치 150g 짜리 쓰니 편한...)


 1. 적당히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손질한 멸치와 아몬두+호두를 볶는다.
   - 멸치를 바삭하게 볶을수록 바삭한 멸치볶음이 완성되는데
      너무 강한 불로 볶으면 탈 수 있으니 처음에 센불에서 나중엔 약불로 바꿔가며
      최대한 오래 바삭바삭하게 볶아준다.
   - 아몬두+호두는 미안하지 않을 정도로만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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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따로 볶은 뒤 다시 섞어놓은 사진


 2. 준비된 양념장을 잘 섞어준 뒤 1의 재료와 잘 섞어준다.
   - 요리당을 많이 넣으면 딱딱해지므로 달달함의 정도는 설탕으로 맞춘다.(위에 설탕은 좀 달달한 맛임)  
   - 뜨거운 팬에 양념을 부으면 바로 타게 되므로 식혀서 쓴다.(1의 준비를 다 한뒤 양념장을 준비한다.)
   - 약한불로 슬슬 볶아주는데, 너무 오래 볶으면 딱딱해지므로 마늘이 익었겠다....
     기분이 들 정도만 가열하고 그 후 불을 끄고 고루 잘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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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 모습인데. .딱히 설명한 것은 읍는..


 3. 넓게 펴서 식힌 후에 그릇에 담아준다.
   - 바로 먹음 좀 눅눅한데 식혀주면 엄청 바삭거린다.
   - 단, 식힐 때 뭉쳐놓으면 고대로 굳어버리므로 좀 넓게 펴서 식혀준 뒤 그릇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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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맛난 맛난 멸치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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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향기가 가득한 치자나무

함께하는 것 2010/10/13 23:14

치자나무(Gardenia jasminoides El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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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월 향기로운 하얀 꽃이 핀다는 치자나무를 구입했다.
  지마켓 쿠폰을 무려 만원에 2천원짜리 쿠폰.. 딱히 살 옷도 없어 급하게 쓰려다 보니 구입하게 되었다.
  보통 봄, 가을에 꽃이 피는 화초의 특성상 조만간 꽃을 볼 것이라며 기대했지만...
  현재는 광택나는 푸르른 잎만 가득한 상태이다... 더불어 내년쯤이나 잘 관리해야 꽃을 볼 수 있다는...

비교적 저온에 강한편이지만 중부지방 이상에서는 노지 월동이 불가능하다.
  거주하는 곳이 워낙 지리적으로 애매한지라...(남부도 중부도 아닌..)
  일단 12월쯤 되면 방안에서 키워야 할 듯 한데 또 휴면기간중 고온은 낙화유발 원인이 된다고 한다.

휴면기간(겨울잠을 자는 기간)은 10월 하순부터이며 1월 상순까지이다.
  일단은 휴면타파(겨울잠에서 깨는 시기) 후 1월 하순부터 방안으로 들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으로 보인다... 머 안맞음 꽃을 못 보던지 좀 늦던지 그럴 듯.
  올해 처음이라 확인된 바는 없지만 아마도 이 나무 낙엽이 지는...
  상록수가 아닌가 보다. 이런~

물은 3~4일에 한번 주되 겉흙이 살짝 말랐을 때가 적당하다.
  건조에 약하나 물을 빠는 능력이 뛰어나 토양의 과습에도 민감하다.
  공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스프레이등으로 가끔 물을 주거나 가습기를 틀어주면 좋아한다고 하니
  짜식~ 생각보다 까다로운 녀석이다.

관수가 지나치고 통기와 광이 부족하면 입고병으로 잎과 가지가 말라 죽을 수 있고
벌레로는 잎을 가해하는 벌레와 깍지벌레등의 피해가 심하다.
  인터넷 검색결과 실제 잎이 누렇게 말라 떨어진다며 상담한 경우가 많았고,
  깍지벌레보단 진딧물 피해가 매우! 매우! 매우! 심하다고 한다.

번식은 주로 삽목으로 이루어지면 적정 시기는 6~8월달이다.
  삽목이라 하면 그냥 나무를 꺽어 땅에 꽂아두는 것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머.. 여러가지 세심한 관리가 수반되지만.

치자나무의 꽃말 순결, 행복, 청결, 한없는 즐거움이다.
  치자나무를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엄청! 엄청! 엄청! 향기가 좋다고 한다.
  구입하게 된 동기도 방안 가득할 것이라던 향기때문이었다.
  내년에나 맡게 되겠지만.
  동그랗고 하얀 생김새는 일단 꽃말과 참 잘 어울린다.
  머.. 내년에나 실물을 볼 수 있겠지만. 유_유

잘 관리해서 내년엔 꽃을 피운 치자나무를 소개할 수 있기를~~~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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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두개의 달이 떠있는 곳 1Q84

함께하는 것 2010/09/06 22:39

상실의 시대...
  제법 어린시절 읽었던 다소 이상한 내용의(약간은 변태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었다.) 책.
  깊은 의미따위를 알아내기엔 난 너무 어렸나보다.
  여하늩 그 책의 분위기를 예상하며,
  베스트셀러라는 그 책을 멀리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책이 생겨 읽어보게 되었다.

  이런.. '두개의 달' 지극히 판타지 적인.. 왠지 작가와 어울리지 않을 듯한 카피
  설마 진짜 판타지는 아니겠지~? 라며 기대반... 의무반으로 책을 펼친다.




책에 대한 전반적인 느낌
  HER~~~~
  디게 두껍다. 적어도 5~600페이지 넘는...
  제법 두꺼운 하드커버로 덮어진 베스트셀러...
  당연히 IQ84인 줄 알았던(이땐 지적 장애아에 대한 이야기일꺼라 상상했다. 영화 제8요일처럼)
  하드커버에 선명히 적혀있는 1Q84라는 제목
 
  자신이 있는 곳이 두개의 달이 뜬 이전의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라는 것을 알게된 여자주인공이
  1984년과 구별하기 위해 명명한다.
  '지금은 1Q84년이야!'



책을 처음 펼친 순간...

  작가는 기억하지 못하는 신비한 능력으로...
  그 작가가 여태껏 남자라는 사실을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근데 정말 이름도 그렇고 왠지 여자같지 않나??? 나만 그러나??


책을 덮으면서

  읽는 동안 내내 이부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만 느낀 감상일지는 모르겠으나
  솔직히 정말 여러 작품에서 아이디어와 스토리를 따온 듯한 기분을 많이 느꼈다.
  몽환적인 느낌의 '후카에리', 현실이 아닌 것엔 필수로 등장해버리는 '두개의 달'
 
  여튼, 내가 보기에 작가는 아직 판타지 세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하고
  그로 인해 새로운 느낌의 (현실적인)판타지 소설이 완성된듯 하다.
  이 책을 1권의 거의 다 읽어갈때까지 이 책을 판타지 소설로 분류하는 이는 없을 듯 하다.

  이 책의 결론은 나름 해피엔딩이고 분명 아름답다.
  하지만, 큰 존재감을 드리우던 주인공들이 갑자기 책무를 다하고 급하게 떠나버린 느낌
  베스트셀러라는 부담감에 급 마무리한 느낌.. 솔직히 든다.
  전체적으로 스토리 속도는 매우 느린데...
  먼가 중요한게 빠진 듯한 느낌이다.

  여튼 그럼에도 분명 재미있는 책이다.
  오랜만에 밤을 꼬박 지새우도록 놓지 못한 책이었으며,
  재밌는 책을 읽을 적마다 나에게 병처럼 번지는...
  작가처럼 소설을 쓰듯, 일상을 생각하고, 혼잣말하고, 이해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짧은 기억력으로 금방 일상으로 복귀하지만!)

  그럼에도 먼가 살짝 아쉬운.... 멀까?
  그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4권을 기다리는 이유일 것이다.



IQ84 4권에 대한 이야기

  분명 IQ84 3권의 끝페이지를 보면 선명하게 써 있다. (끝)
  그럼에도 사람들이 4권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하드커버에 큼지막한 제목 아래 써져있는 계절 때문은 아닌가 한다.
  1권에는 4~6월, 2권에는 7~9월, 3권에는 10~12월...
  실종된 1~3월을 독자들은 찾기를 원하나 보다.
  아마도 거기에는 그 '1Q84년에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가 에필로그처럼 나오지 않을까 싶다.



머 여튼 이 책을 읽다보면 몇가지 연상되는 작품들을 올려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해서
기억에 남아있는 작품 세개에 대해 소개해본다.(분명 5~6개는 됬었는데 너그들은 어디로 갔니??)

  영화보다는 웹툰 윤태화 作 '이끼'
  머랄까.. IQ84에 등장하는 선교집단인 그 '선구'와 많이 닮은 느낌이다.
  거기에 등장하는 이장도 왠지 그 '선구'집단에 있을 듯 하고
  거기에 등장하는 유목형도 왠지 그 '선구'집단에 있을 듯 하다.

  만화책 클램프 作 '쵸비츠'
  쵸비츠를 알까?? 예전 만화인데
  어리버리 히데키가 로보트(쵸비츠)인 치이를 줍게되고 사랑하게 된다는 이야기인데
  주 스토리 라인은 치토세가 쓰는 동화책의 비밀을 푸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 책속의 책인 '공기번데기'와 비슷한 느낌의 몽연한 책이다.

  영화 '판의미로'
  전쟁과 한 오필리아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한 소녀
  신비의 숲에서 한 요정을 따라 미로에 들어가게 되고 '판'을 만나게 된다.
  굉장히 모호하고, 현실과 판타지가 공존하는 세계.. 비극인지 희극인지 모르겠을 결말
  머 대략 줄거리는 다소 다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 책과 많이 닮은 부분이 있다.


 

지루하고 상세한 감상 들어나 보려거든 클릭



<덧> 이 책은 머.. 허전한 것도 좋고 다 좋은데말이다. 영어가 너무 많다.
        작가가 영어로 썼다고 해도 분명 번역하는 김에 같이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먼 삐리리틱? 한 영어들... 그냥 문맥상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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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500일의 썸머

함께하는 것 2010/08/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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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500일의 썸머
- 출연 : 조셉 고든-레빗, 조이 데이셔널
- 줄거리
   사랑과 운명을 믿는 남자 톰(조셉 고든-레빗 역)과 사랑과 운명을 믿지 않는 여자 썸머(조이 데이셔널 역)의
   일상의 이야기이다. 썸머를 처음 본 순간 운명이라 믿고 그녀에게 빠져드는 톰의 이야기이다.
   썸머를 처음 만난 날부터 500일 동안 톰의 이야기가 순서없이 단편적으로 이어진다.

길게 리뷰를 적었지만 다 지워버렸다.(생각을 글로 적으니 나의 생각이 아닌 것이 되는 듯 하다.)
일단 이 영화는 일반적인 로맨틱영화가 아니다.
그래서 좋았고
그래서 현실적인 듯 하지만 아직 나에게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면 상당히 비현실적일 수도 있는 영화였다.

평론가들의 이야기 그닥 공감가지 않지만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은 참으로 맘에 든다.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 “사랑을 할 동안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을 믿는다. 이점이 왜 이 영화가 이렇게 호소력이 있는지에 대한 이유이다.”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  “아무도 예상못했던 마법 같은 영화(movie magic).”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 “로맨틱 코미디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 감독은 극중 캐릭터들과 관객들을 동시에 존경으로 대한다.”

마지막으로 영화 말미에 나오는 이야기를 끝으로 남겨본다.
 "1년 중 대부분의 날들은 평범하다. 하루가 시작되고, 하루가 끝나고 그 사이에 남겨지는 추억도 없이 대부분의 날들은 인생에 있어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는다. 5월 23일은 수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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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달콤, 상콤 산딸기주 만들기

함께하는 것 2010/08/05 22:21

출장 간 길에 딴 산딸기

2010. 6. 25.
 산딸기 채취에는 조금 늦은 시기..
 노지에서 주로 키우는 산딸기는 비가 오면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농가분께서 마음껏 따가라고 하셨다.

 산딸기를 따러 갈때는 반드시 완전 무장이 필요하다.
 산딸기 나무가 제법 크고, 가시가 억세기 때문이다.
 
 [산딸기 채취 준비물]
 
목장갑, 고무장갑, 두께가 있는 긴소매옷, 팔토시, 두께가 있는 긴바지, 장화, 바구니


2010. 6. 30.
 산딸기로 쨈을 만들까 하다가 씨가 걸리적 거릴 듯 해 처음으로 술을 담궈본다.
 채취한지 조금 시간이 지나 냉장고에 있었음에도 살짝 시들시들 하다. 속상해~.
 인터넷 검색으로 산딸기주 담그기를 찾아보지만 여기 저기 난무하는 레시피로 머리가 더 아프다.
 며칠을 이리 저리 맞춰본 뒤
 나름 나만의 레시피를 정리해 봤다.

[산딸기주 레시피 - 조금 달콤할듯한 버젼]

 재료 : 산딸기 2kg, 설탕 400g, 소주 1.8L(과실주용 30도이상)두병

 1. 산딸기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준다.
   - 과피가 얇아 거의 약을 치진 않지만, 벌레는 제법 많다.
   - 과실 자체가 무척 무르기 때문에 너무 깨끗이 씻는것에 신경쓰게되면 다 부서진다.
   - 또한, 씻으면 맛이 떨어진다고 씻지 않는 경우도 많다.(실제로 씻어보니 단맛이 많이 떨어진다.)

 2. 씻어낸 산딸기를 넓게 펴서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하루정도 말려준다.
   - 술에 물이 들어가면 알콜이 희석되어 발효도 잘 되지 않고 맛도 변한다고 한다.
   - 그런데 실상... 잘 말리기란 어렵다.

 3. 준비한 술통에 산딸기/설탕/산딸기/설탕/ 이런식으로 켜켜히 넣는다.
   - 산딸기주는 발효주이고 발효를 하는 미생물들의 제대로 된 밥이 설탕이 된다.
   - 산딸기에 있는 영양만으로도 충분할 듯 하지만... 맛있는 술로 만들고 싶어서 설탕을 욕심부렸다.
   - 설탕양은 레시피마다 다 다르고, 크게 중요하진 않는 듯 하다.
설탕에 버무린 산딸기


 4. 술통을 밀봉한 뒤 다소 서늘하고 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이틀정도 잘 숙성시킨다.
   - 하루정도 지났을 때 술통을 흔들어 혹시나 섞이지 않은 설탕을 잘 섞어주는 것도 좋다.
   - 이틀 뒤에 확인해보면 설탕이 투명하게 녹아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 위와 같이 보이지 않으면 하루정도 더 숙성시킨다.

 5. 술을 술통에 부어준 뒤 밀봉하여 서늘하고 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1개월정도 숙성시킨다.
   - 밀봉할때 엄마들이 많이 하는 것 처럼 비닐봉지를 덮고 뚜껑을 덮는 것도 좋은 듯 하다.
   - 중간 중간에 흔들어주면 발효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6. 1개월 후 술통을 개봉하여 색빠진 딸기를 걸러낸 뒤 다시 5개월정도 숙성시킨다.
   - 과실주는 평생 과실을 담궈두는 건지 알았다.
   - 산딸기 같이 무른 과일의 경우에는 반드시 일정기간이 지나면 꺼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 이미 영양 빠진 산딸기는 발효보단 부패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술의 색깔을 탁하게 만든다고 한다.

 7. 맛있게 마신다~!

중간 중간에 사진을 좀 찍어놨어야 하는데 이래저래 사정상 (귀차니즘) 찍지 못했다.


2010. 8. 2.
 하얗게 발한 듯 보이는 산딸기를 걸러냈다.
 막상 꺼내보니 하얗진 않고 고동색이랄까?? 암튼 단물 쓴물 다 빠진 듯한 모양새이다.
 아직 1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술에 산딸기의 달콤, 상콤한 향이 가득하다.
 물론 1개월 밖에 지나지 않아 알콜향도 진동한다.
 빨리 먹구 싶겠지만 최소 숙성 기간은 2개월이상이며, 가장 맛있을때는 6개월정도 되었을 때라고 한다.


2010. 12. 30.
 아직 그 날이 오지는 않았지만 2010년의 마지막날에는 술을 꺼내어 먹어보려 한다.
 그닥... 연말을 기다릴 일 없는 나이지만.
 내 생애 처음으로 담궈본 산딸기주는 기다려진다.

 먹어보고 맛이 좋으면, 내년엔 더 많은 종류의 술을 담궈볼 생각이다.
 5~6월달경에 담궈 작은병에 예쁜 마음 담아 지인들에게 선물하면 참으로 뿌듯 할 듯 하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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